◈ 먹방이다 ◈

온천천 맛집 도마위에 한우

뽕주댕이 2020. 7.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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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지가 제법 된곳이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깜빡하고 올리지 못한곳이라 부랴부랴 포스팅을 하게 되는곳이다.

 

온천천 카페거리 중간쯤 골목안에 위치한 도마라는곳이다. 규모가 작은곳이라 속닥하게 고기를 즐기며 먹을수있었던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인곳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도보로 2분정도 거리에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면 확인도장을 받아갈수가 있다.

 

 

 

안쪽으로는 조금 넓은 좌석이 있고 테이블이 몇개 없지만 대신 다찌에 앉아서 먹을수있는 공간이 있어서 혼자와서 먹어도 괜찮을것 같은 분위기였다.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한우를 먹을 생각에 카메라를 꺼내들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분위기가 다른 한우집이랑은 사뭇 달라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아보였다.

 

 


기본찬도 깔끔하게 잘나오는 편이었다. 고추장아찌가 별미였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와 함께 맛보니 더욱 감칠맛이 좋았다.

 

 

 

소고기 무우국이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데 맑은 국이라서 깔끔하고 건더기가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이것만 먹어도 든든하게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들것 같다.

 

 

 

오늘은 추전받은 와인으로 가볍게 술을 곁들였다. 좋은 음식에는 좋은술이 필요한법이지! 소주도 좋지만 가끔은 와인도 즐길줄아는 여유가 필요하겠다.

 

 

 

온천천 맛집의 이름과 동일한 도마위에 고기가 올려져 나온다. 가성비가 아주 좋아보였다. 10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제법 많은 양을 먹을수가 있었는데 마블링도 좋고 손질도 아주 잘되어있었다. 소금과 후추가 미리 뿌려져 나오기 때문에 구울때는 굳이 간을 할 필요가 없겠다.

 

 

 

화로 위해서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은 좀 더 아늑한 느낌을 준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고 번거롭더라도 조금씩 여러번 구워먹는게 더 좋겠다.

 

 

 

많이 뒤집지 않고 두세번만에 구워야 더욱 맛있는 한우를 맛볼수가 있다. 너무 태워도 안되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구울때보다는 신경을 좀 써야 되다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셨다. 원래는 이런 서비스는 제공이 되지 않지만 조금 한가한 시간대에 이용한다면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니 편하게 먹을수가 있겠다.

 

 

 

친구들은 한우를 너무 오랜만에 먹었던 탓인지 먹는 속도가 감당이 안될정도였다. 한점 굽고나면 그새 고기는 사라지고 없고 올려놓기가 무섭게 바로바로 사라진다.

 

 

 

와인을 깔끔하게 한병 다마시고는 소주를 추가해서 고기와 함께 맛있게 먹어봤다. 알싸한 와사비향이 더해지니까 느끼함은 사라지고 담백한맛은 살아난다.

 

 

 

조금 덜익었을때 먹어야 더 부드럽고 육즙의 고소함을 강하게 받아들일수있겠다. 꾸덕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의 명이나물도 온천천 맛집의 한우맛을 더욱 좋게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육질도 부드럽고 한우 특유의 깊은 맛과 풍미가 제대로였다. 가성비가 좋은 한우 맛집을 찾아내는게 쉽지 않았는데 여기가 바로 그곳이 아닐까 싶다.

 

 


식사는 된장찌개와 사장님께서 자신있게 권해주셨던 비빔국수 두가지를 주문해보았다. 된장은 기성품이 아닌 사장님의 모친께서 직접 담은것이라고 했는데 구수한 맛과 향이 인상적이었다. 밥을 제대로 훔쳐가는 맛이다.

 

 

 

비빔국수는 모양새부터 압독적이었고 새콤달콤하게 톡쏘는 양념장맛은 팔도 비빔면의 아성을 누를기세였다. 여기에 남은 고기를 곁들이니 세상 이런맛이 또 있을까 싶었다.

 

오랜만에 괜찮은 온천천 맛집을 찾은거 같아서 조만간에 또 한번 갈것 같다. 기다려라 꼭 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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