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방이다 ◈

성산일출봉 흑돼지 맛집 한라흑돼지식당

뽕주댕이 2020. 5.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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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흑돼지 맛집

한라흑돼지식당




제주도에서 향토음식을 찾는 다면 흑돼지를 빼놓을수가 없다.

먹는것을 하나의 낙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제주도 까지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것은

당연한 생각이다. 친구녀석이 하도 맛있다고

추전하는곳이 있어서 이번기회에 한번 다녀오게 된곳을

한번 소개해볼까한다.







성산일출봉 흑돼지 맛집은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초입로에 있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곳인것 같아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와보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 이 세월의 흔적 좀 보소..

언제부터 쓰였던 불판인지는 제대로 알수가 없지만

적어도 20년이상은 되보이는 노쇄한 불판이었다.

게다가 가스직화불에 구워먹을수있는 방식이라

옛날 대포고기집에서나 먹던 불량스러운맛을

강렬하게 느끼게 해줄것 같은 분위기였다.







성산일출봉 흑돼지 맛집은 냉동삼겹살을
내주셨는데 다른곳에서 편하게 먹었던 그 비주얼에
비해서 상당히 두툼하다는것을 느낌이 팍왔다.





껍질까지 붙어있기 때문에 탁탁 소리와 함께 고기는

재빠르게 익어가기 시작하다. 선명하게 보이는

오겹살의 라인이 냉동이지만 어설픈 냉장삼겹살보다

오히려 퀄리티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숯불이라던지 다른 화력이 있는게 아니라

가스불 그 자체로 구워내기 때문에

그맛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조금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쥐포를 가스불에 구웠을때 살짝 탄맛이 느껴지는

그맛이 고기맛에 적당히 베어들면서

특유의 가스불 맛이 난다고 생각하면되겠다.







얇은 고기였다면 이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었을것 같다.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육질도 쫄깃하니 맛있고

어렸을때 먹었던 그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금새 말라버리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왕창 올려서 굽기 보다는 천천히 한두점씩 올려서

즉석에서 구워서 바로 먹는게 맛있게 먹을수있는 방법이겠다.






불판옆에는 콩나물이랑 김치를 올릴수있는 공간이있는데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기름에 볶아지기 때문에

감칠맛이 더해져서 잘익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맛있는 파김치를 곁들여서 먹으니 삼겹살에 날개를 단것처럼

그맛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것 같아서 더욱 맛있게 먹었다.

동행한 친구도 이맛에 여기에 온다고 하면서 여기로 나를

데리고 온것에 대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좋아한다.






날씨가 살짝 더워진만큼 밥보다는 시원한

냉면류가 생각이 난다. 양념장은 사장님께서 직접

담은신듯했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춧가루

알갱이가 은근히 씹히는듯한 식감이 공장에서

나오는 양념장이랑은 사뭇 다르다.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기존에 알고 먹던

냉면이랑은 좀 다르게 칡(?)이 들어있는듯한

쌉사름한맛이 면발에서 느껴진다.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긴거 같은데

조만간에 여친이랑 놀러가서 소주한잔하면서 흑돼지를

구워먹어야겠다. 돌아서니 또 생각나는것을 보니

내 입맛에 맞긴 맞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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