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한정식 맛집 토암
예약필수라고해서 더 궁금했다.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던 푸짐한 한정식
얼마전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점심회식을 하러 다녀왔던곳이다. 내가 예약한곳은 아니지만 실장님이 가족들이랑 다녀와보니 괜찮은곳이라고 해서 점심회식으로 추진을 했다.
위치는 연화리로 들어가는 초입쪽에 위치해 있었고, 도착을 하니 주차장도 꽤나 널널한 편이였다.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미리 도착을 해서 조금 여유있게 주차를 할수있었다.
주차를 하고는 계단을 따라서 식당으로 올라갈수있었다. 생각보다 조금 가파른 편이라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올라갈때는 조금 주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산기슭 아래에 위치한듯한 훈훈한 별장같은 느낌을 주는 외관이었다. 시골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이랑 연화리 앞바다가 생각보다 멋진 배경이 되는 위치였다.
본 건물이랑 별채가 있었는데 우리는 별채로 안내를 받았다.
정식은 총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기본이라는 선비정식 1인 20,000원짜리로 주문을 해봤다. 평소에 생선구이를 먹을일이 잘 없다보니까 차라리 오래만에 생선구이를 맛보는게 좋을것 같았다.
부산 기장 한정식 맛집은 마치 잔치상이라도 보는듯한 푸짐한 한상으로 나왔다. 반찬 종류도 다양하고 향토적인 재료들이 대부분이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해보였다.
잡채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었고, 뽀드득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간도 약간 삼삼하게 되어있는 편이라 담백해서 그냥 먹기에도 좋았다.
편육은 약간 따뜻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내가 나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편육도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
상추에도 상큼한 양념으로 버무려 다른 밥없이 이것만 먹어도 입맛을 살려주는 맛깔스러운 풍미가 느껴졌다.
별다른 양념이 없는듯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콩나물무침!
연근은 조림으로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마요네즈 드레싱을 뿌려낸듯한 고소한 맛이 생각보다 기가막히는 맛이다. 거기다 상큼한 맛과 고소한 맛의 어우러짐이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다. 식감도 아삭아삭하니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다.
멸치볶음은 드라이하게 잘 볶아서 식감이 축축하지 않아서 내 스타일이었다.
양념맛이 잘 베어들어있던 어묵볶음도 호불호 없이 먹기 좋았다.
사람이 4명인데 그래도 기왕이면 좀 크게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을 호박전! 호박의 달큰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 덕분에 막걸리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부산 기장 한정식 맛집 토암은 기본 된장찌개에도 청국장이 들어있다. 한국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본 그런 맛과 향이라 친숙하다. 아이들이 먹기엔 살짝 향이 진할수있지만 적응되면 잘 들어간다.ㅋㅋ
국물맛도 진하고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밥이랑 먹기에 괜찮았다. 구수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게~ 한국사람이라면 거를수없는 맛이라 생각된다.
밥도 꽤 넉넉하게 담겨져있는 편이었다. 언뜻봐서는 양이 얼마 안되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적당했다.
잡채와 먼저 한숟가락 뜨기 시작했다. 고슬고슬한 밥향이 좋고, 한그릇 더 주문해서 남아있는 반찬과 함께 먹어도 괜찮을것 같았지만 요즘 배가 좀 작아져서 그런지 많이 못먹겠다.
생선은 조기였는데 엄청 바삭하게 튀겨낸듯이 구워져있었다. 그릴에 구워내는 깔끔한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오래된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하게 둘러서 구워낸것 같았다.
생선에서 비린내도 없고 깔끔한 맛이었지만, 조기의 특성상 배쪽에는 잔가시가 좀 있는 편이라 먹기가 편하진 않았다. 바삭하게 구워져있어서 오독오독 씹어 먹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아직 그렇게 까진 못하겠다.
부산 기장 한정식 맛집에서 마무리 디저트로 나오는 팥죽! 이게 진짜 별미였다.
달큰한 맛과 팥향이 스르르 입안에 녹아버리는듯이 없어지는 맛이다. 생각보다는 많이 달달한 편이라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것 같았다. 이걸 따로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서는 이것만 따로 포장해가고 싶었다.ㅋㅋ
토암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로 107-27
전화 :051-721-2231
영업시간 : 11:00~21:00 (20:00 라스트오더)
주차 : 식당 공터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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