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베이커리 카페 샘성
남해에서 찾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카페
얼마전에 지인들과 함께 남해로 잠시 바람을 쐬러 다녀왔던날 찍어온 사진이 있어서 몇글자 또 끄적여보네. 남해는 오래전에 정말 자주 왕래를 했던곳인데 최근에는 일감이 많이 줄어서 갈일이 잘 없었는데 오랜만에 또 이렇게 찾아가보게 되었다.
남해 상동면 지족에 위치한 샘성
이름이 삼성이랑 비슷해서 자꾸 오타라고 인식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검색을 두번 눌러야할지도 모르는 번거로움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카페 이름은 샘성이 맞다는거!
카페 바로앞에는 널널한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가능!
바로 앞에는 창선교와 더불어 남해 바다를 볼수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남해의 명물이라 불리는 멸치를 잡는 죽방도 볼수있어서 위치가 상당히 갬성 터지는곳이라고 해도 될것 같다.
입구에서도 알수있듯이 빵과 커피 두가지를 맛볼수있는곳이다.
낄끔하고 조용한 인테리어에 잔잔한 음악이 함께하니 남해의 시골풍경이랑 상당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모던한 감성이 있는곳인 만큼 어찌 생각해보면 시골보다는 도시와 잘 어울릴것 같지만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남해 베이커리 카페 샘성은 베이킹을 직접 하시는듯했다. 어디서 받아서 판매를 하는것보다는 저렇게 직접 만들어주시는게 더 맛있긴하지!
곳곳에 숨어있는 소품들도 여기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았다.
오픈시간쯤에 도착을해서 그런지 쇼케이스에는 아직 빵이 많이 채워져있진 않았지만 사장님께 이야기를 하면 먹고싶은걸 담을수있다.
탄수화물 중독이라도 된것 같은 기분으로 자연스럽게 빵을 구경했는데, 방금 구워 나와서 굉장히 신선하고 부드러운 향이 코끝을 스쳐지나가는게 아주 맛있을것 같았다.
평소에도 앙버터는 참 좋아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앙버터보다는 다른빵을 더 좋아하는듯해서 오늘은 눈으로만 맛보는걸로!
바게트 사이즈도 큰편인데 3,500원이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인것 같다. 남해는 아직 시골스러운 느낌이 많은곳인만큼 빵집도 잘 없을텐데 이렇게 바로 바로 구워나오는 빵을 먹을수있으니 여러모로 좋은것 같다.
요즘은 시골 물가가 도시보다 더 비싸다는 말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럴일이 없을것 같다.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편이었고, 사장님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는걸 직감할수있는 메뉴판이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커피와 음료를 주문했다. 나는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고, 지인들은 유자에이드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라떼 아트에서 느껴지는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은 커피맛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것 같았다. 산미없이 고소하고 진한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게 부드럽게 목안으로 스르르 넘어간다.
남해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남해를 대표하는 또 한가지 명물이라 할수있는 유자! 향긋함과 탄산감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상큼함이 터진다.
어릴적부터 참 좋아했던 소시지빵!ㅋㅋ 꽈배기 처럼 돌돌 말아서 구웠는데 위에는 바삭한 크런키가 올려져있어서 식감도 좋았다.
소보루빵도 항상 추억속에 사묻히는 빵인데, 오늘따라 더 달달하고 맛깔스러운것 같았다. 샘성에 와서 갬성이 터져서 그런가!?
아침부터 브런치 삼아서 먹기 좋았고, 소시지도 짜지 않고 빵이랑 잘 어우러져서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남해 베이커리 카페 샘성에서 모처럼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왔고, 기분좋게 다시 집으로 복귀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가보고싶은곳이다.
카페 샘성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죽방로 24
전화 : 010-9182-1856
영업시간 : 11: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매장앞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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